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에 김자봉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2026년 10월 2일 자로 신규 임명됐다. 공정위 내부 승진이 아닌 외부 민간·학계 인사가 실장급 상임위원에 발탁된 것은 2009년 이후 17년 만이다.
김 신임 상임위원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미국 UCLA 로스쿨에서 법학석사(LL.M.), 고려대학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각각 받으며 경제학과 법학을 아우르는 전문성을 쌓았다.
1996년 한국금융연구원에 입사한 뒤 연구원과 부연구위원, 연구위원을 거쳐 선임연구위원으로 일했다. 공정위 공정거래정책자문단 위원, 금융위원회 포용금융전략추진단 위원,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위원장, 중소벤처기업부 민관협의회 상생공정분과 위원, 대법원 양형연구회 운영위원, 은행법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인사에 대해 "경제학과 법학을 아우르는 전문성과 30년 이상의 금융정책 연구 경험을 갖춘 융합형 전문가로서 정책 현안을 이론·실증·법제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실현 가능한 정책 제안을 제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며 "향후 공정위 심결의 전문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임 상임위원의 임기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이다. 김 상임위원은 공정위 전원회의와 소회의에 참여해 기업 담합, 불공정거래행위, 기업결합 사건의 위법성을 판단하고 과징금 등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