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이북도민과 북향민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향민 행사가 서울에서 열렸다.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위원장 송남수)와 사단법인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회장 박성재)는 2026년 10월 18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제44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를 공동 개최했다. 대회는 '평화를 향한 여정, 화합을 위한 광장'을 슬로건으로 내걸었으며, 전국 실향민과 북한이탈주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는 한성숙 국무총리와 이북도민 출신 전·현직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개회식에서는 선수단 입장과 대회사, 축사에 이어 국가사회 발전 유공 도민 정부포상이 진행됐다. 이욱환 황해도 해주시 명예시장 등 총 5명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2부 체육행사에서는 축구, 줄다리기, 모래주머니 넣기, 고향 알기 OX 퀴즈, 남녀 800m 릴레이 등 총 5개 종목의 경기가 치러졌다. 1세대 실향민의 고령화에 발맞춰 후세대 참여를 이끌기 위한 '이북도민 청소년 통일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도 효창운동장 안에서 부대행사로 함께 열렸다. 종합우승팀 시상과 폐회 선언을 담은 3부 폐회식은 오후 4시에 마무리됐다.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는 1983년 제1회 대회가 열린 이래 매년 가을 정기적으로 열려 왔다. 이북5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4조는 월남 이북5도민과 미수복 시·군 주민의 지원·관리, 북한이탈주민과의 교류 및 후세대 육성 사무를 행정안전부 관장 사무로 규정하고 있다. 이북5도위원회 운영규정도 사무국 분장 사무로 해당 체육대회를 직접 명시한다.
송남수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은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는 이북도민과 북향민이 서로의 정을 나누며 분단의 상처를 딛고 하나가 되는 뜻깊은 행사"라며 "이번 대회가 한반도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는 여정의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