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천공항에 집중된 항공 네트워크 구조를 넘어 지방공항 활성화와 항공정비(MRO)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국토교통부는 10월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한국항공협회와 함께 '제46회 항공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10월 28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지역을 여는 공항, 미래를 잇는 항공'을 주제로 열린다. '안전 관리와 신뢰 회복'에 방점을 뒀던 전년도 제45회 기념식과 달리, 이번에는 지방공항을 지역경제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국제선 직항 노선을 확충하는 데 무게를 실었다. 현장에는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회의원, 한국공항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 임직원, 항공사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불확실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우리 항공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온 항공 종사자 여러분의 노고가 컸다"며 "정부도 항공안전을 최우선으로 지방공항 활성화와 국제선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지역과 세계를 더욱 촘촘히 연결하고 항공정비(MRO) 등 우리 항공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항공산업 발전과 현장 혁신에 기여한 유공자 41명에게 정부포상과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최고 영예인 산업포장은 정훈식 진에어 본부장이 받는다. 정 본부장은 30여 년간 업계에 종사하며 13개 지방공항 취항을 이끌고 자체 안전위원회 신설과 항공장학재단 운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제12회 항공문학상 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에는 점검 중 부상을 입은 항공정비 현장의 아버지와 아이 시선을 다룬 정혜식 작가의 소설 《UM》(비동반 소아)이 선정됐다.
항공의 날은 1948년 10월 30일 대한국민항공사(KNA) 민간 항공기가 서울~부산 노선을 처음 취항한 날을 기념한다. 정부와 업계는 1981년부터 기념행사를 이어왔다.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한국항공협회는 항공사업법 제68조에 근거를 둔 법정 단체다. 다만 항공의 날은 대통령령인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포함된 국가기념일(법정기념일)은 아니며 부처 주관 관례 행사로 치르고 있다.
정부의 지방공항 국제선 배분과 MRO 산업 지원 기조가 확인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노선 확보와 정비업 인허가 및 투자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행사와 연계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국적 항공사들은 항공권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국토교통부 온통광장 누리집에서는 대국민 퀴즈 행사가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