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공직기강 확립과 핵심 감사 과제 추진을 이끌 고위감사공무원 '가'급 지휘 라인을 새로 정비했다.
감사원은 2026년 10월 8일 김호철 감사원장의 제청과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제2사무차장에 윤승기 전 공직감찰본부장을, 공직감찰본부장에 권오복 전 감사교육원장을 10월 9일 자로 각각 보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윤승기 신임 제2사무차장은 1969년생으로 전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9년 감사원에 입사했다. 법무담당관, 특별조사국 총괄과장, 심사관리관, 국방감사단장, 심의실장, 외교국방감사국장 등 감사와 심의 부서를 두루 거쳤다. 감사원은 윤 차장을 두고 "사법시험 합격자로서 법률 분야의 전문성이 탁월하고 선거관리, 수사사무, 기후환경 등 감사원의 중점 과제를 차질 없이 완수해낼 추진력과 지휘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공직 비리 감찰을 총괄하는 권오복 신임 공직감찰본부장은 1970년생으로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엑시터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제33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특허청 등을 거쳐 2004년 감사원으로 전입했다. 특별조사국 제1·3과장과 산업금융감사국 제1과장, 산업통상자원부 감사관,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파견 등을 거치며 직무감찰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권 본부장은 공직자와 교수, 사업가 등이 얽힌 35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비리 횡령 사건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미공개 개발정보 이용 부동산 부당 거래를 적발했다. 2023년 감사원 실무자협의회가 주관한 간부 리더십 평가에서 우수 관리자로 뽑히기도 했다. 감사원은 권 본부장을 두고 "다양한 분야의 감사 경험과 합리적인 판단 능력을 갖췄으며 원칙 앞에서는 단호한 외유내강형 관리자"라고 밝혔다.
감사원 사무처의 고위감사공무원 '가'급은 중앙부처 1급(관리관)에 상당하는 직위로 제1·2사무차장, 공직감찰본부장, 국민감사본부장, 기획조정실장 등 5개 자리다. 이번 인사로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의 복무 감사, 대형 연구개발 및 인프라 부정비리 점검 작업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