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집중됐던 청년 변호사 국제법무 실무 교육이 지역으로 보폭을 넓힌다. 대한변호사협회와 법무부, 세계한인법률가회(IAKL)는 10월 14일 서울 서초구 대한변협회관 세미나실에서 제12기 청년 법조인 해외진출 아카데미(O.K. Academy) 개소식을 열었다.

2014년 시작된 아카데미는 법무부의 청년 법조인 해외진출 지원 사업인 오케이 프로젝트의 핵심 교육과정이다. 이번 12기 과정은 10월 14일부터 12월 16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10회에 걸쳐 열린다. 개소식에는 김정욱 대한변협 협회장과 강준하 법무부 국제법무국장, 조영희 세계한인법률가회 회장, 수강생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과정의 가장 큰 변화는 지역 접근성 확대다. 주최 측은 서울 대한변협회관에서 진행하는 대면 강의를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변호사회관으로 실시간 동시 중계하기로 했다. 수도권 외 지역 청년 변호사들이 공간 제약 없이 전문 강의를 듣고 해외 진출 경로를 마련하도록 도와 교육 격차를 줄이려는 취지다.

교육 과정은 국제중재와 국제거래, 국경 간 인수합병(Cross-Border M&A), 영문 계약서 작성, 국제통상, 국제사법, 국제조세, 국제지식재산권, ESG 규제 등 실무 수요가 높은 10개 핵심 분야로 짜였다. 각 분야 실무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구체적인 실무 비결을 전달한다.

개소식에서 김정욱 협회장은 “글로벌 법률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청년 법조인들의 국제 업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아카데미가 더 많은 청년 법조인들에게 국제법무 교육과 해외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준하 국장도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도 대한민국 대표 청년 법조인들이 세계 각국에 활발히 진출해 국제법무 전문가라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영희 회장은 “청년 법조인들이 세계를 무대로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국제적 교류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카데미 수료는 실무 파견 기회로 이어진다. 수료자 가운데 별도 선발 절차를 거친 인원은 내년 제4기 글로벌 펠로우십 프로그램 대상자로 뽑힌다. 선발된 이들은 미국과 호주 등 해외 전문 로펌, 국제기구, 국내 로펌과 기업의 해외사무소에 파견돼 현지 실무를 익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