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를 재발급받은 뒤 번호를 바꾸지 않은 대중교통 이용자는 10월 26일까지 시스템 등록 정보를 고쳐야 교통비 환급금을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0월 20일 '모두의카드' 이용자 가운데 실제 사용하는 카드번호와 시스템에 등록된 번호가 일치하지 않는 회원을 대상으로 카드정보 현행화 마감 일정을 공지했다.

분실이나 훼손, 유효기간 만료 등으로 카드를 새로 발급받았으나 공식 누리집(korea-pass.kr)이나 모바일 앱에 변경 등록하지 않은 이용자가 대상이다. 등록 번호와 실제 탑승 시 태그하는 카드번호가 다른 상태로 10월 26일 자정(밤 12시)을 넘기면, 10월 27일 이용분부터 교통비 환급 대상에서 누락되거나 지급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시스템 개편에 따른 카드번호 매칭 필수화

이번 조치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이후 대중교통비 지원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면서 이뤄졌다. 공공재정으로 사후 환급금을 정산하는 구조상 전산에 입력된 카드 고유식별번호와 실제 교통망 결제 데이터가 정확히 일치해야 적립 내역을 확인해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광위는 2026년 6월부터 카드사와 협력해 안내 문자메시지를 세 차례 발송하고 공식 채널로 공지해 왔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이용자가 갱신된 카드번호를 등록하지 않아 최종 기한을 못 박았다. 기존 번호에 변동이 없는 이용자는 별도로 조치할 필요가 없다.

27일 새벽 10시간 전산 작업…탑승 적립은 유지

마감 직후인 10월 27일 오전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는 시스템 개선과 전산 점검 작업이 진행된다. 이 시간 동안 신규 회원가입이나 카드 등록·변경 업무는 일시 중단된다. 다만 전산 점검 중에도 대중교통 이용과 탑승에 따른 환급금 적립은 정상 처리된다.

정부는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10조의12에 근거해 정기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요금을 지원하거나 환급하는 사업을 펴고 있다. 기존 '알뜰교통카드'의 불편을 개선해 2024년 5월 'K-패스'로 출범한 뒤 통합 개편된 '모두의카드'는 2026년 4월 기준 누적 이용자 500만 명을 넘어섰다.

대광위는 앞서 서비스 이용약관을 손질해 명의도용과 계정 대여 등 부정수급 제재 규정을 정비하고 2026년 9월 28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적발 시 1차 1개월 정지, 2차 3개월 정지, 3차 적발 시 회원자격을 박탈하고 1년간(중대 위반 시 최대 3년) 재가입을 제한한다.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은 "모두의카드 카드정보 현행화에 협조해 주신 많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직 현행화하지 않으신 분들은 10월 26일까지 꼭 현행화를 완료하여 교통비 환급 혜택을 계속해서 누려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