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유한) 지평이 안전 인공지능(AI) 기업 ㈜인텔리빅스를 대리해 225억 원 규모의 코스닥시장 상장 법률자문을 마쳤다. 적자 상태에서 기술평가를 거쳐 증시에 진입하는 다수 AI 기업과 달리, 연속 흑자 실적을 바탕으로 일반상장 심사 요건을 통과한 사례다.

지평은 이행규 대표변호사와 이유진 파트너변호사, 홍경우 변호사가 자문에 참여해 인텔리빅스의 기업공개(IPO) 절차를 수행했다고 2026년 10월 21일 공시했다. 인텔리빅스는 3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내고 9월 4일 승인을 받은 뒤, 9월 1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으며, 10월 30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이번 공모는 구주매출 없이 전량 신주모집 250만 주로 진행됐다. 보안뉴스에 따르면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234.3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7,600원~9,000원) 최상단인 9,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는 경쟁률 1,410.9대 1로 청약 증거금 약 4조 원이 모였다.

2000년 설립된 인텔리빅스는 비전 AI와 시각언어모델(VLM) 기반 안전관제 플랫폼 'GenAMS' 등을 정부·지자체와 대기업에 공급해 왔다. 마켓인과 디일렉에 따르면 인텔리빅스의 매출액은 2023년 183억 원, 2024년 340억 원, 2025년 466억 원으로 늘었다. 2025년에는 영업이익 49억 원과 당기순이익 54억 원을 기록하며 13년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회사는 이 같은 재무 실적을 바탕으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3조 및 제4조가 정한 일반상장 경로를 택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19조와 제123조에 따라 50인 이상 투자자에게 신규 발행 증권을 공모하려는 기업은 증권신고서 수리와 투자설명서 공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지평은 상장예비심사 단계부터 증권신고서 제출, 공모 청약에 이르는 과정에서 법률실사와 자본시장 규제 자문을 맡았다. 인텔리빅스는 이번 공모로 조달한 225억 원을 차세대 영상분석 모델과 국방 AI 기술 개발, 4족 보행 순찰로봇 '아르고스(ARGOS)' 상용화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